【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2일 질병관리본부는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고 생후 6~59개월 소아, 임신부 등에게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인플루엔자 유행기간은 통상 6~8주. 유행정점인 시기엔 유행기준의 약 5배까지 환자가 발생할 수 있어 더욱 위협적이다.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는 인플루엔자를 예방하기 위해 알아둘 내용을 질병관리본부의 조언을 얻어 정리했다.

 

Q. 인플루엔자는 감기와 다른가요?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면 감기도 예방할 수 있나요?

 

A. 인플루엔자는 흔히 독감이라고 불리기 때문에 감기와 같은 병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같은 급성 호흡기 감염증이라도 독감과 감기는 다른 병이다.

 

감기는 다양한 감기 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을 말하며,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호흡기(코, 인후, 기관지, 폐 등)를 통해 감염돼 생기는 병으로 감기와는 달리 심한 증상을 나타내거나 생명이 위험한 합병증(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므로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에는 효과가 없다. 인플루엔자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기침, 재채기를 하거나 말을 할 때에 공기 중으로 바이러스가 배출되면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 

 

Q.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A. 열감(발열), 두통, 전신쇠약감, 마른기침, 인두통, 코막힘 및 근육통 등이 인플루엔자의 흔한 증상이다. 어린이의 경우 성인과 달리 오심, 구토 및 설사 등의 위장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Q.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어떤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까?

 

A. 인플루엔자의 가장 흔한 합병증은 세균성 폐렴이며 이외에도 심근염, 심낭염, 기흉, 기종격동, 뇌염, 뇌증, 횡단성 척수염, 횡문근 용해, 라이 증후군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만성기관지염이나 만성호흡기질환, 만성심혈관계 질환의 경우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합병증은 노인, 소아, 만성질환자 등에서 잘 발생하며 이로 인해 입원하거나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Q.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얼마 만에 증상이 나타나며 얼마동안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습니까?

 

A. 인플루엔자 증상은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보통 1~4일(평균 2일) 정도 지나면 나타나게 된다. 인플루엔자 환자의 경우 나이에 따라서 전염기간에 차이가 있는데 성인은 대개 증상이 생기기 하루 전부터 증상이 생긴 후 약 5일 동안 전염력이 있으나 소아는 증상 발생 후 10일 이상 전염력이 있는 경우도 있다.
 
Q.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얼마나 효과가 있나요?

 

A.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건강한 젊은 사람에서는 약 70~90%의 예방효과가 있으나 노인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에서는 효과가 약간 떨어진다. 그러나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으로 인플루엔자로 인한 입원과 사망을 줄이는 데 매우 효과적이므로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Q. 올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했는데 인플루엔자에 걸릴 수 있나요?

 

A.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더라도 인플루엔자에 걸릴 수 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약 2주가량 경과되면 방어항체가 형성된다. 따라서 그 이전에는 인플루엔자에 감염될 수 있다. 또한 접종한 백신의 바이러스와 당해 유행 바이러스의 종류가 다르면 백신의 효과가 떨어진다. 백신을 접종받는 사람의 연령이나 기저질환, 건강상태에 따라서도 백신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며 이 경우 인플루엔자에 걸릴 수 있다.
 
Q. 인플루엔자에 효과적인 약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인플루엔자에 대한 항바이러스제로는 Amantadine, Rimantadine, Zanamivir, Oseltamivir, Peramivir 등이 있다. 항바이러스제는 인플루엔자 증상 발현 후 48시간 이내에 사용하는 경우에 증상을 경감시키거나 경과를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다. 실제 항바이러스제 사용 여부는 담당의사와 상의 후 결정해야 한다.
 
Q. 인플루엔자를 앓고 있는 어린이에게는 아스피린을 사용해도 되나요?

 

A. 인플루엔자 유사 증상이 있는 어린이에게는 의사의 자문 없이 아스피린을 투여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특히 열이 나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는 라이 증후군(Reye syndrome)이라는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라이 증후군은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인플루엔자나 수두 등 바이러스 질환에 걸린 소아에게서 발생하며 아스피린 등 살리실산 제제의 복용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급성 뇌증과 함께 간의 지방변성을 초래하는 질환으로서 심한 구토와 함께 경련, 혼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Q. 임신 동안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해도 괜찮은가요?

 

A. 임신 동안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금기사항이 아니며 오히려 임신 시 인플루엔자 감염은 일반인에 비해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 위험성이 더 크기 때문에 접종을 권고한다. 인플루엔자 유행시기에 임신 중에 있는 사람은 임신시기에 상관없이 불활성화 백신 접종을 권장한다.

 

Q. 인플루엔자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이 발생했습니다. 국가에서 보상받을 수 있나요?

 

A. 백신은 다른 약제와 달리 생물학적 제제이므로 충분한 임상실험을 통해 효율성과 안전성이 확보되어 시판되고 있다. 하지만 개인에 따라 면역반응이 다르고 특이 체질을 가지고 있을 수 있으므로 접종 후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국가에서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4조와 제25조에 명시된 예방접종에 대해 이상반응을 감시하는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사백신으로 예방접종 후 발생한 이상반응 사례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지만,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접종받은 예방접종과 인과성이 인정될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예방접종행정지원사이트(http://ir.c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Q. 과거 백신접종 경력이 없는 소아가 만 35개월에 1차 접종을 하고 만 36개월에 2차 접종을 하는 경우 백신 접종 용량은 어떻게 되나요?

 

A. 인플루엔자 백신의 접종용량은 백신 접종 당시의 연령에 맞춰 선택해야 한다. 따라서, 만 35개월에 1차 접종 시는 0.25mL를 접종하고, 만 36개월에 2차 접종 시는 0.5mL를 접종하면 된다.

정은혜 기자(eh.jeong@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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