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박윤 기자】


흡연이 임신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남성의 정자에 기형이 생기거나 수정을 방해하고, 유산할 확률도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혈액에 니코틴이 들어가는 것이 큰 원인으로, 니코틴은 발암가능성을 높이고 기형을 유발하는 성질이 있다. 그만큼 흡연은 임신부터 아이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상식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임산부의 흡연은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니코틴이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태아를 저산소 상태로 만들어버려 발육이 지연되는데다 모자 모두 생명의 위험에 노출되는 ‘태반조기박리’의 가능성도 높아진다. 태반은 태아가 분만되고 난 뒤 떨어지는 것이 정상이지만 태아가 분만되기 전에 태반이 먼저 떨어져버리는 것이 태반조기박리이다. 대부분 임신 중 흡연이나 음주, 약물 남용 등이 원인이다.

 

태반조기박리는 흡연량에 관계가 없어 줄이는 것만으로는 효과가 없다. 임산부 자신은 흡연하지 않지만 주변의 흡연자로부터 간접 흡연하는 경우에도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은 낮아지지만 비슷한 위험에 노출된다.


아기가 무사히 태어난다 해도 아기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체중이 적은 아기가 태어나거나, 내장에 기형이 발생할 수도 있다. 저산소 상태가 돼 태아의 뇌가 손상되면 지능 지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가 생길 가능성을 높인다. 반드시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출산 뒤에 흡연하는 것도 좋지 않다. 간접흡연은 아이에게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귀나 코, 인후, 피부의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흡연자의 호흡에 니코틴이 포함돼 있으므로 흡연자가 같이 있는 것만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유아돌연사증후군의 위험을 높이며 엄마가 흡연하는 경우 모유에서도 담배 냄새가 난다고 알려져 있다.


결국 아이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피우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어린 시절에 담배 연기를 흡입하면 성인이 되어서도 담배에 친숙해지게 되어 담배를 피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 어떤 의미에서는 학대 행위이기도 하고, 임산부가 흡연하면 태아의 생식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더 후대의 자손에게도 악영향을 남길 수 있다.


임신을 원하는 사람은 금연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아이의 건강뿐만 아니라 자신의 건강도 좋아지게 되는 방법이기도 하다. 임신하는 당사자인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다른 동거 가족들에게도 협조를 부탁하고 양해를 구해야 한다.

박윤 기자(bmg246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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